친구가 호주에 사는데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4년 만에 한국에 왔다.
덕분에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여 결혼 전 나의 옛 고향지 수원에서 집합을 했다.
그냥 동네 술집에서 소주 한잔 하는 것보다 안주 괜찮은 집에서 미각도 즐기며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지.
예전부터 알았지만 한 번도 안 가봐서 궁금했던 식당
시골집 우렁이 쌈밥
이름은 그냥 쌈밥집이지만 저녁 되면 메뉴가 하나 추가된다.
'오마카세 1인 50,000원'
쌈밥집에 무슨 '오마카세'?라고 하겠지만(나도 그랬다) 이곳엔 오마카세가 있다.
한국식 오마카세.
주 메뉴는 회와 튀김, 무침, 지리탕 그리고 술 무제한
음식과 술을 3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그렇다
이곳은 술까지 무제한이다
애주가라면 혹할 만 멘트다. 한편으론 술이 무제한이니까 안주는 그저 그렇겠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수원 시골집 우렁이 쌈밥
수원 팔달문(남문) 근처에 위치해 있다. 간판을 보면 어딜 봐서 횟집인지, 오마카세 집인지 알 수가 없다.
주차장은 식당 앞에 있고, 식당 앞자리가 꽉 차면 맞은편에 티맵 주차장이 있으니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다.
식당을 이용하면 티맵 주차장은 3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가게 내부 (1층과 2층). 어딜봐도 그저 쌈밥집이다
계단과 메뉴판
아직까지 어딜 봐도 회가 나오는 식당인지 알 수가 없다
메뉴판 아래 회 원산지만 있다.
우선 오마카세 5인분 주문했다
기본 상차림
간장, 초장 막장이 있다.
간장과 막장만 봐도 어느 정도 레벨인지 알 수 있다.
막장에 참기름+고추, 간장은 일반 간장이 아닌 일식집에서 나오는 간장
이곳은 잘하는 집이다
볶음김치 + 두부
한국식 오마카세 스타트
냉장고가 있고, 주류, 음료 먹고싶은데로 먹을 수 있다.
소주, 맥주, 콜라, 사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
소맥으로 스타트
아귀간과 새우 샐러드
가자미 튀김, 광어초밥, 꼬막 무침
꼬막무침 맛이 일품이다
일반 꼬막 전문점 가서 꼬막비빔밥 시키면 나오는 그런 맛.
세 번 더 먹었다
그리고 우렁무침과 오징어전
그리고 나온 메인 회
왼쪽부터
참돔, 광어, 소방어, 민어
4종류의 회가 나온다.
횟감 종류가 그때그때 달라 전화해서 예약할 때 확인하면 된다.
나는 9월 말에 가서 소방어를 먹었지만
겨울이 되면 대방어가 나온다.
소방어와 참돔*백김치 콜라보레이션
술을 먹으면 사장님이 술병을 그때그때 정리해주셔서
몇 병 먹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쭈꾸미 볶음과 새우튀김
쭈꾸미 볶음도 마찬가지로 철판 쭈꾸미 볶음 전문점에서 먹는 맛과 비슷하다.
쭈꾸미 볶음은 5번 시켰다
그리고 떨어진 회 추가주문
바로바로 갖다 주셔서 흐름이 안 끊겨 좋았다.
리필하면 바로바로 갖다주신다
그리고 나온 광어,돔 지리탕
언제먹어도 국물이 시원한 지리탕.
주문, 술 고민 없이 돈만 내면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 편히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식당
지인들과 편히 먹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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