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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다

[망원/합정]일본식라멘 맛집 잇텐고(feat. 바질라멘과 키즈네)

by 킹파더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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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라멘 잇텐고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에 조그맣게 자리 잡고 있는 잇텐고. 합정동에 위치한 일본식 라멘 전문점이다. 가게 외관은 오래된 한국 상가 건물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클래식한 분위기로 일본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언제 오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5년 전쯤 한겨울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와이프는 그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진해서 종종 생각났지만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못 갔었다. 그러다 이번에 시간이 돼서 오랜만에 방문했다.

잇텐고는 트립어드바이저 평점 4.5(5점 만점)와 네이버 평점 4.53(5점 만점)을 갖추고 있는 인증된 맛집이다.



잇텐고 외관


목재로 심플하고 클래식하게 인테리어 되어있고, 좌석은 U자 닷지로 10~12명 정도 인원이 착석할 수 있다.



잇텐고 메뉴 ( 메인 / 사이드 )

  • 키츠네 7,000원
  • 키요마사 8,500원
  • 미도리카 메 11,000원
  • 미니차슈 동 4,000원
  • 토마토 쯔께모노 3,500원
  • 아부리 카에다 마 1,000원
  • 차슈 추가 2,000원
  • 반숙 달걀 1개 1,000원





메인 라멘은 3가지(키츠네, 키요마사, 미도리카 메)가 있고 그 외 사이드들이 있다. 진한 사골육수의 하카타 라멘인 키츠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향긋하고 고소한 바질 라멘인 미도리카 메를 주문했다. 두 메뉴다 모두 사이드로 차슈와 반숙 달걀을 추가했다.

기본 세팅. 일본 골목상권을 누벼야지 나올듯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다. 젓가락과 받침대. 그리고 단무지와 고추장아찌가 준비된다. 식전에 입가심으로 시원하게 한잔 하고 싶어서 아사히를 주문했다. 맥주는 아사히, 키린, 클라우드, 카스가 있고 모두 생맥주는 없고 작은 병맥주다. 사이즈가 작아서 맥주잔도 작다. 한잔 따라서 입가심하니 아사히 특유의 청량함이 입맛을 돋우워준다.



바질라멘
바질라멘 미도리카메


미도리 카메

몇 년 전에 와서 처음으로 먹어봤던 잇텐고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미도리 카메. 바질 라멘으로 유명하다. 와이프가 이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방문하였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바질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라멘 위에 파채가 올라가 있고, 추가로 주문한 차슈와 반숙 계란이 있다. 국물을 먹으면 바질 향이 입안 가득하게 퍼진다. 그 향과 맛이 좋아 미도리카 메의 인기가 좋지만 반대로 바질향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와이프는 몇 년 만에 먹었는데 바질향이 너무 강해서 거부감이 든다고 했다. 내가 먹어보니 별 다른 점 없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맛있었다.





키츠네
키즈네

키즈네

맛으로 유명한 식당 가면 항상 다른 거 없이 제일 기본 메뉴를 시킨다. 메뉴판 제일 첫 번째 있는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만든 하카타 라멘인 키츠네. 하카타 라멘은 라멘의 한 종류로 후쿠오카에서 유래됐다. 돼지 사골을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돈코츠 라멘으로 후쿠오카 여행 시 꼭 맛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구성은 바질 라멘과 똑같이 면 위에 파채 그리고 차슈와 반숙 계란이 올려져 있다. 일본 본토에서 먹는 진한 사골맛이 난다. 지금보다 조금 더 지나고 한겨울에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 같은 라멘이다.

면은 부대찌개 집 가서 시켜먹는 사리면처럼 가공된 튀긴면을 사용하는 것 같다. 차슈는 두껍지는 않지만 면적이 커서 한 번에 먹는 맛이 있다. 면과 함께 한입에 먹으면 고소한 일본 라멘 맛을 느낄 수 있다. 반숙 계란은 적절하게 잘 익혀서 반숙 특유의 퍽퍽하지 않은 노른자의 맛을 먹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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